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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힘내라 D!시리즈-고3 그리고 군대편_4화 D는 어린 시절 꿈을 자주 꾼다. 그는 수줍음이 많은 아이였고 주변 친구들과는 잘 어울리다가도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는 아이였다. 어린 시절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 같은 사치스런 곳을 다닐 정도의 형편은 여전히 아니었지만 그래도 집에 가면 반겨주는 어머니 그리고 시간에 맞춰 퇴근하는 아버지가 있었다. 그는 매일 아침 9시에 나가서 1시에 들어와 점심을 먹고 다시 나가서 6시면 들어왔다. D가 가진 가장 좋았던 추억이고 계속 이 꿈만 꾸는 것이다. 악몽은 D의 아버지가 돈을 벌겠다고 중동으로 나가면서 부터다. D의 아버지는 기술이 특출난 사람으로 그 재능으로 인해 많은 회사로 부터 제안을 받던 중 중동으로 가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했던 것이다. 그 아버지도 이런 삶을 한 단계 높이겠다.. 더보기
힘내라 D!시리즈-고3 그리고 군대편_2화 슬프게도 청소년기에 배움을 위해 들어간 학교에서 오히려 선생들의 가학 행위가 있었던 시절에도 D는 그 나름의 어려움을 참았던 것이다. 담임은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이는 다른 말로 자신이 속한 집단에 대한 위기로 느껴졌고 그 날 D는 쉽게 그 상담실을 나오지 못했다. 다음 날 D는 결국 결석했고 그 어머니는 과일 한 상자를 가지고 오히려 담임 선생님께 용서를 빌었다. D는 이런 지옥같은 학창 시절을 벗어나 특별 전형으로 장학생 선발이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입시 시험에서 D의 공부 방식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전체 문맥을 파악하고 그 이해를 하는 방식이. 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된 것이다. 담임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본인의 반에 장학생 선발이란 타이틀을 달고 싶었고 이에 D에게 하향 지원을 요청했다. 그.. 더보기
힘내라 D!시리즈-고3 그리고 군대편_1화 본 내용은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된 글임을 참조 바랍니다. 지긋지긋한 고3시절. 선생들은 학생들을 자신의 성과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했다. 성적에 맞는 대학 진학이 아닌 본인의 업적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일종의 도구. 즉 입학률이었다. 학생들은 참고서와 같은 해설을 칠판에 적는 선생들의 수업을 들어야 했고 핵심을 찍어주는 수업이 아닌 모든 단락에 줄을 치고 부연 설명을 적어 그 전체 내용이 무엇인지도 모를 정도로 필기를 강요했다. 이에 어쩔 수 없이 자율 학습이란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했던 것을 다시 본인이 공부하고 (좋은 이름으로 복습이라 부른다.) 심지어 변별력이란 이름하에 시험에 말도 안 되는 문제가 나올 것을 대비해서 일본 본고사 교재를 보는 학생들 조차 있었다. D는 고만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