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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D!시리즈-고3 그리고 군대편_1화

본 내용은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된 글임을 참조 바랍니다.
 
지긋지긋한 고3시절. 선생들은 학생들을 자신의 성과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했다. 성적에 맞는 대학 진학이 아닌 본인의 업적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일종의 도구. 즉 입학률이었다.

학생들은 참고서와 같은 해설을 칠판에 적는 선생들의 수업을 들어야 했고 핵심을 찍어주는 수업이 아닌 모든 단락에 줄을 치고 부연 설명을 적어 그 전체 내용이 무엇인지도 모를 정도로 필기를 강요했다.

이에 어쩔 수 없이 자율 학습이란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했던 것을 다시 본인이 공부하고 (좋은 이름으로 복습이라 부른다.) 심지어 변별력이란 이름하에 시험에 말도 안 되는 문제가 나올 것을 대비해서 일본 본고사 교재를 보는 학생들 조차 있었다.
 
D는 고만고만한 학생이었고 몇몇 과목에는 두곽을 나타냈으나 이상하리 만큼 국어, 물리, 생물과목은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다. 그 집안에 대해서 알려진 것은 없으나 하나 확실한 것은 잘하는 과목과 못하는 과목간의 편차가 너무 심해 선생들 조차 이해를 하기 어려운 학생이었다.

어느날 담임 선생은 D의 이런 성적 편차가 결국 입시에서 문제가 될 것임을 강조하다가 D의 이유를 듣고서는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위로는 허락되지 않았다.

나중에 밝혀진 것이지만 D는 국어 선생에게는 인격적인 모독을 지속적으로 받아왔고 (이유는 질문을 많이 한다는 이유로) 물리 선생으로 부터는 신발을 외제 신발을 신었다는 이유로 (지독한 국수주의자 였음) 그리고 생물 선생에게는 수업 시간에 필기보다 자신의 이해를 위한 그림을 그렸는데 그것이 선생에 대한 모독이란 이유로 지속 괴롭힘을 당해왔다. 학생이 선생을 대상으로 어떠한 항의도 허락되지 않던 시절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이 공부를 하지 않는 스스로를 무덤에 가두는 행위였던 것이다.

그에게 학교 생활은 어쩔 수 없는 지옥불이었던 것이다. 좋던 싫든 있어야 하는 곳.

2화 에서 계속 연재합니다.